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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간사(출처-정일영 의원) ©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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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된 이른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와 관련해 단기간에 민원과 행정조치가 급증했다며 정부 차원의 선제적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정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쫀쿠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관련 통계가 거의 없던 품목이었으나, 2025년 11월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민원과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에 따르면 두쫀쿠 관련 민원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0건이었으나, 2025년 11월 1건, 12월 15건, 2026년 1월 118건으로 폭증했다.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접수된 118건은 같은 달 디저트·제과류 민원 2,042건 중 약 6%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신고·조치가 없던 두쫀쿠는 2025년 11월 2건, 12월 6건, 2026년 1월 23일 기준 11건(행정지도 10건, 고발 1건)으로 증가했다. 3개월간 총 19건(행정지도 18건, 고발 1건)의 행정조치가 이뤄지며 단기간 반복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도 2024년 0건, 2025년 1건에 불과하던 상담이 2026년 1월 25건, 2월 1건 등 두 달간 26건 접수됐다. 2024년부터 2026년 2월까지 누적 27건 중 96%가 올해에 집중돼, 소비자 불만이 최근 본격적으로 표면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담 사례를 보면 광고상 카다이프면 사용을 표기했으나 실제로는 버미셀리면 등을 혼합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허위·과장 표시 논란이 제기된 사례, 제품 섭취 중 피스타치오 껍질로 추정되는 이물질로 치아가 파절됐다는 사례, 온라인 주문을 일방 취소하고 환불을 적립금으로만 제공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 등 안전·표시·전자상거래 전반에 걸친 문제가 드러났다.
정일영 의원은 “두쫀쿠는 통계에 거의 잡히지 않던 상품이 단기간에 민원·상담·행정조치가 동시에 급증한 ‘위험 신호 품목’으로 전환됐다”며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유행 식품의 경우 충분한 검증 없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뒤따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제조·유통 전 단계의 안전·위생 관리 강화는 물론, 표시·광고 점검과 온라인 판매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정부가 유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소비자 피해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검증되지 않은 과자·음료 등 식품이 SNS를 통해 급속 확산되는 구조적 환경 속에서, 이번 사안은 단일 품목 문제를 넘어 ‘유행 식품 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