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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간사(출처-정일영 의원) ©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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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세계적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출국 혼잡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송도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재정경제위원회,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7대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절·성수기 출국 지연이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추석 당시 제1여객터미널 출국 소요시간(출국장 대기→보안검색→출국심사)은 39분 8초였으나, 2025년 추석에는 56분 48초로 4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2여객터미널은 40분 21초 수준을 유지해, 터미널 간 최대 16분 27초의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국가 관문공항에서 터미널에 따라 체감 출국 시간이 15분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운영 효율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저점이던 2020년 1,204만 9,851명에서 2025년 7,407만 1,475명으로 6배 이상 급증하며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보안검색 인력 정원은 1,928명에서 2,043명으로 5% 증가에 그쳐,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서비스에 대한 불편 체감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인천공항 관련 민원은 2020년 631건에서 2024년 2,541건으로 약 4배 증가했다.
정 의원은 “여객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출국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면 이는 일시적 혼잡이 아니라 구조적 관리 문제”라며 “세계 1등 공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 연휴가 임박한 시점에서 비상 대응체계 가동이 시급하다는 점도 짚었다. 정 의원은 “연간 7,4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에서 명절마다 ‘출국 대란’이 반복된다면 이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보안검색·출입국 필수 인력의 대폭 확충과 피크타임 집중 배치, 보안검색대 및 출국 라인 풀가동, 스마트패스 등 비대면 수속 확대, 제1·2터미널 간 인력 재배치 등 종합 개선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혼잡 문제를 최소화할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 성장에 걸맞은 인력·운영 체계의 전면적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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