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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종합청렴도 4등급 하락…“내부는 개선, 시민 체감은 여전히 낮아”
외부청렴도 부진이 발목…시민들 “형식보다 실질적 변화 필요”
기사입력: 2025/12/24 [08:39]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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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지난 19일 정인화 광양시장이 신규 임용직에 대한 직무소양교육을 하고 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74.2점을 기록하며 4등급을 받았다. 내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가 낮게 평가되면서 등급 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청렴체감도(60%)와 청렴노력도(40%)를 가중 합산한 뒤 부패실태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이 가운데 청렴체감도는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체감도(70%)와 내부 직원 대상 내부체감도(30%)로 나뉜다.

 

광양시는 청렴도 제고를 위해 부패취약 분야 청렴서한문 발송, 직원 대상 반부패·청렴교육, 외부 업무 상대방 대상 ‘청렴해피콜’ 만족도 조사, 청렴 캠페인, 릴레이 청렴 다짐 챌린지, 부서 순회 청렴컨설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청렴노력도는 전년 대비 1등급 상승해 3등급을 받았고, 내부체감도 역시 7.3점 상승하며 기초자치단체 평균보다 8.1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부패실태 감점도 발생하지 않아 내부 행정문화 개선 성과는 일정 부분 인정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외부체감도였다. 광양시는 신규 시책으로 부패취약 분야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청렴해피콜’을 운영하며 친절성, 투명성, 공정성, 신속성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이를 전 직원과 공유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개선되는 추세였지만,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는 여전히 외부 민원인이 체감하는 청렴 수준이 낮게 나타나 종합 등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부 광양시민들은 “시 내부에서는 개선됐다고 하지만, 민원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친절하거나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제도와 캠페인보다 실제 현장에서 시민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청렴해피콜 같은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결과가 정책 개선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시민들은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청렴노력도와 내부체감도가 개선된 점은 분명한 성과”라며 “단기간에 등급 회복을 요구하기보다 지속적인 개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양시 관계자는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패취약 분야 외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창구를 확대하고, 각종 민원서류에 청렴안내문을 함께 전달하겠다”며 “직급별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의 이번 청렴도 평가는 내부 행정문화 개선과 시민 체감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 결과로, 향후 시정 전반에 걸쳐 ‘보여주는 청렴’이 아닌 ‘느껴지는 청렴’이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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