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조형 작가 황현숙이 9월 27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세지화랑(관장 장숙영)에서 개인전 ‘흙과 대화를 나누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흙을 통한 철학적 탐구와 자유로운 감성적 표현이 결합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황현숙 작가는 흙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자연적이고 철학적인 대화의 파트너로 여기며, 흙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 발생적이고 순수한 도자 조형 작품을 완성한다.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흙에 맞춰 풀어내며, 형태와 소재의 일치감을 통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유로운 형태를 만들어낸다.
전시된 작품들은 흙의 특성과 장단을 맞추며 추상적인 도자로 형성된다. 작가는 흙의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그대로 살려 자유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며, 때로는 단단하고 힘이 있는 창의적 생활 도자기를 통해 다양한 도자 조형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모두 설계도 없이 자유로운 상상과 일상에서 떠오르는 생각의 표현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황현숙 작가의 작품은 흙이 단순히 그릇의 기능을 넘어 예술적 형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들은 자연의 시간을 응축한 듯한 유기적 곡선과 주름, 그리고 때로는 기하학적인 긴장감을 내포하고 있으며, 흙과 불의 조화 속에서 탄생한 예술적 세계를 탐색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를 지닌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작품은 바다를, 어떤 작품은 숲을, 또 어떤 작품은 우주와 문명의 파편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작품의 바탕에는 ‘흙’이 존재하며, 이는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까운 물질이다. 작가는 흙을 매개로 삶과 시간, 존재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이를 작품에 녹여낸다.
황현숙 작가는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흙의 습도에 따라 얻어지는 형태는 인간의 다양한 삶을 이야기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행복의 기분을 찾고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 전공 출신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