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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서 시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쓰는 강성희 서장 첫 시집 출간
바다에서 순직한 동료를 기리며 ‘바다에 묻은 영혼’ 시집 출판
기사입력: 2016/12/12 [10:27]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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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사진=강성희 진도경찰서장이 첫 시집 출판 기념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강효근

 

“디즈레일리는 시인은 영혼을 그려 낼 수 있는 화가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잘해낼지 모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인의 화려한 말솜씨가 아닌 36년 세월을 경찰에 투신 바다와 육지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이제 시인으로 첫 시집을 출간한 강성희 서장의 평생 고뇌가 담긴 담백한 작가 인사말이다.

 

▲ ▲사진=강성희 시인 첫 시집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김철주 무안군수 등 내빈     © 강효근

 

지난 10일 오후 목포문학관 소강당에서 열린 강성희 서장의 출판기념회에는 강성희 서장의 동기생으로 前 해양경찰청장을 지낸 모강인 청장이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 밖에 김철주 무안군수와, 정영덕 전남도의원과 목포시문학회 관계자들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강성희 서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前 목포해양경찰서장을 역임하고, 현재 진도경찰서장으로 우리나라서 유일하게 해양과 육지의 경찰서장이란 특이한 경력을 소유한 채 경찰의 꽃 경찰서장으로 공직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런 강성희 서장이 지난날 해양경찰 시절 불법 중국어선 나포과정서 순직한 목포해양경찰서 故 박경조 경위와 인천해양경찰서 故 이청호 경사의 순직 아픔을 기억하며 ‘바다에 묻은 영혼’이란 제목의 시집을 출판했다.

 

강성희 시인 첫 시집‘바다에 묻은 영혼’은 평소 강성희 서장의 성품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은 해양경찰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다 앞서 떠난 동료에 대한 슬픔과 36년 세월 바다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동경 등 서정적인 내용을 시집에 담았다.

 

평소 강성희 시인은 경찰서장이란 직함보다 어쩌면 시인이란 명칭이 잘 어울린 경찰서장이었다. 필자가 느꼈던 강성희 시인은 기존 경찰서장들에게서 느껴지는 딱딱한 권위가 아닌 옆집 아저씨와 동네 형님 같은 온유한 성품을 풍겼다.

 

 

▲ 사진=강성희 서장 동기생인 모강인 前 해양경찰청장이 축사하고 있다.     © 강효근

 

모강인 前 해양경찰청장은 축사에서 “강성희 시인이 동기생이자 사랑하는 동료라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故 박경조 경위와 故 이청호 경사의 순직의 아픔을 기리며 슬픔을 함께했던 강성희 시인의 ‘바다에 묻은 영혼’이란 시집 출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강성희 시인은 작가 인사말에서 “젊은 시절 뭔가를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70년 80년대 어려운 시기에 그 꿈을 잃어버리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어느 날 20대 때 써 놨던 메모지를 보면서 내 꿈이 글을 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강성희 시인은 이어 “지난 36년 동안 바다와 육지에서 근무한 아픔과 애환이 글 속에 함유되어 있습니다”며 “졸작이지만 읽어 보시고 좋은 시인이 될 수 있도록 질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목포시문학회 이종숙 회장으로부터 출판기념패와 시조 동인 율격 패, 젊은 시인상이 전달되었고, 강해자 시인이 강성희 작가의 ‘바다에 묻은 영혼’ 시 낭송과 함께 김경애 시인, 박행자 시인, 김영천 시인, 이순애 시인 등 여러 명의 시인이 참여 시 낭송이 이어져 더욱 뜻깊은 출판기념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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