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5일 남은 가운데 목포의 정치 현실은 과거는 후회요, 현재는 불만, 그리고 미래는 불안이란 심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동안 목포와 호남인들은 지난 1954년 정계에 입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란 걸출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40년이 넘는 세월을 희생해 왔다.
그러나 40년 희생한 목포와 인근 지역 주민에게 돌아온 결과는 일부 정치인만이 열매를 맛보고, 대다수 지역민은 희생의 흔적만을 가진 체 후회와 불만이 팽배하다.
40년 전만 해도 목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선이 드나드는 큰 항구였고, 목포항을 통해 수많은 화물선이 물건을 싣고 내리기 위해 입출항을 반복하는 말 그대로 시끌벅적한 항구도시였다.
하지만, 목포의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항구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목포항은 이미 쇠락한 항구로 전락했고, 수많은 사람에게 직장을 줬던 규모 있는 기업은 다 떠나버리고 제대로 된 기업 하나 없는 도시가 됐다.
여기에 호남의 맹주임을 자처하던 정치인들조차 이제는 정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호남정치력 복원’이란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을 만들어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라고 호남 정서에 호소하고 있어 호남의 미래마저 불안해진 상태다.
이처럼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목포가 미래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느냐? 없느냐? 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이제는 시민들이 예비후보자들의 드러난 모습이 아닌 참모습을 판단하는 능력이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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