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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엠코 반도체 인재로 향한 첫걸음 교육에 참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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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직업계고 학생들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 입사하기 위한 실무교육에 들어갔다. 단순한 취업을 넘어 지역 청년들이 미래산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광주인력개발원에서 ‘2026년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앰코 반도체 생산 전문인력 양성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과정에는 올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정규직 채용에 최종 합격한 전남광주 직업계고 학생 77명 가운데 비전공 분야로 별도 실습이 필요한 39명이 참여한다. 교육은 9월 1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학생들은 반도체 공정장비 센서와 아두이노, PLC·HMI 제어, 반도체 8대 공정, 생성형 AI를 활용한 CDP 작성 등 실제 생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다.
특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업체와는 성격이 다르다. 앰코는 반도체가 만들어진 이후 이를 실제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패키징하고 성능을 검사하는 이른바 ‘후공정’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패키징과 테스트는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으로, 앰코는 메모리뿐 아니라 자동차·AI·고성능 컴퓨팅·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남광주 학생들에게는 지역에서 반도체 산업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광주 북구에 K4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따라 패키징·테스트 분야 역시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앰코는 2.5D·3D 패키징, 칩렛, SiP, 웨이퍼 레벨 패키징 등 첨단 기술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직으로 입사하더라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공정·품질·자동화 등 전문 분야로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생산현장의 특성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은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와 생산효율이 요구되는 만큼 작업규정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고, 생산직의 경우 근무 형태와 교대근무 여부, 업무 강도, 출퇴근 거리 등 개인의 생활방식과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대기업·글로벌 기업에 취업한다’는 사실만으로 직장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업무를 좋아하고 장기적으로 어떤 기술을 갖추고 싶은지를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생산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뒤 공정기술, 장비, 품질관리, 자동화 등으로 전문성을 넓힐 것인지, 또는 대학 진학과 추가적인 기술교육을 통해 다른 반도체 분야로 진출할 것인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역량도 달라진다.
앰코 역시 글로벌 기업으로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생산 및 사업 거점을 두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경력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점에서 전남광주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단순한 취업교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교에서 배운 전기·전자와 자동화 관련 지식을 실제 산업현장의 장비와 공정에 연결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지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은 “지역 산·학·관 협력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우수한 고졸 인재를 양성하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앰코 취업 연계 과정이 의미 있는 이유는 77명의 학생이 단순히 하나의 기업에 취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반도체 산업이라는 새로운 직업 세계를 접하고 자신의 경력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광주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 기업에 취업했느냐’만이 아니다. 취업 이후 어떤 기술과 경험을 쌓아 자신의 직업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의 경험이 지역 청년들이 반도체·자동화·장비·품질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