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국·공립대본부 목포대지부가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 결과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평가 과정과 근거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검증을 촉구했다.
목포대지부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국립목포대학교 의대 설립은 단순한 대학의 숙원사업이 아니라 36년간 이어져 온 지역민의 염원이자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요구”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후보 대학 선정 결과가 불과 1.3점 차이로 갈린 만큼, 단순히 결과를 받아들이기보다 그 점수 차이가 어떤 기준과 절차, 전문적 판단을 통해 발생했는지를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대지부는 성명에서 심사위원의 전문성, 대학 계획서 검토 과정, 의대 설립 부지와 교원 확보 여부, 교육병원 구축 계획 등이 실제 평가에서 어떻게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평가였다면 그 근거를 공개하면 되고, 전문적인 평가였다면 그 판단을 설명하면 된다”며 “결과에 대한 승복보다 결과에 대한 신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는 목포대지부가 이번 성명의 핵심을 특정 대학의 선정 결과를 단순히 뒤집어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평가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인하는 데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논란이 목포와 순천, 전남 동부와 서부의 지역 갈등으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목포대지부는 “중요한 것은 어느 대학이 이겼느냐가 아니라 전남의 의료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고 도민의 생명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며 “후보 대학 선정이 끝났다고 해서 서남권의 의료 취약 현실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계 기관에 전남 서남권의 응급·중증의료체계와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목포대지부는 ▲국립의대 후보 대학 선정 과정과 평가 근거의 투명한 공개 ▲평가 과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대한 객관적 검증 ▲전남 서남권 주민의 의료기본권을 보장할 실질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평가 기준과 배점, 항목별 평가 결과와 주요 판단 근거를 공개해 1.3점의 차이가 어떤 평가에서 발생했는지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계획서 검토 및 평가절차가 중대한 국립의대 신설 후보를 결정하기에 충분했는지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대지부는 성명 말미에서 “36년의 기다림은 이번 결과로 사라지지 않았다”며 “1.3점의 결과가 36년의 염원과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에 대한 마지막 답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노동자이자 구성원으로서 대학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전남 서남권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기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대학노동조합 국·공립대본부 목포대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정 과정과 평가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36년의 염원에 책임 있게 답하라’, ‘전남 서남권의 의료기본권을 보장하라’는 세 가지 요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