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전남GT(Grand Touring)’가 ‘전남광주GT’로 대회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2026 전남광주G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9월, 이제 함께 달립니다!’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전남GT가 쌓아온 성과를 돌아보고, 전남과 광주의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축제로 마련된다.
전남GT는 F1대회 중단 이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 기반 구축을 위해 시작됐다. 다양한 종목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모터스포츠 축제로 출발해 2017년 공인대회로 출범했으며, 이후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경기를 선보이며 국내 대표 종합 모터스포츠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 대회에는 대표 종목인 ‘전남내구’를 비롯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프로토타입 & TC2000’, ‘프리우스 PHEV’, ‘알핀’, ‘스포츠바이크400’, ‘짐카나’ 등 7개 종목에 150여 대의 차량과 모터사이클이 참가해 영암 서킷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전남내구’는 120분 동안 최대 거리를 주행하는 내구레이스로, 피트스톱과 드라이버·타이어 교체 전략 등이 승부를 좌우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은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8개 라운드 가운데 6라운드로 개최되며, 6,200cc 스톡카가 경쟁하는 국내 최상위 클래스다. 이와 함께 경주용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과 양산차를 개조한 차량이 함께 경쟁하는 ‘프로토타입 & TC2000’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모터사이클 경기인 ‘스포츠바이크400’에서는 400cc 미만급 바이크들이 속도 경쟁을 펼치며, 국내 유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경기인 ‘프리우스 PHEV’와 프랑스 스포츠카 원메이크 레이스인 ‘알핀’, 정해진 코스를 빠르게 통과하는 기술경기 ‘짐카나’도 함께 열린다.
경기장에서는 단순히 경주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가상레이싱과 카트체험, 미니카 경주, 버블쇼 등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모터스포츠 팬은 물론 어린이와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2일에는 예선 경기와 피트워크가 진행되며, 13일에는 개막식과 그리드워크를 시작으로 종목별 결승전이 이어진다. 특히 걸그룹 에이핑크(Apink)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2026 전남광주GT는 지난 10년간 전남GT가 걸어온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전남과 광주가 하나된 미래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화합과 지역 통합의 상징성을 담아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 전남광주GT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메인 관람석에서 현장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 진행 상황은 유튜브와 치지직, SOOP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전남GT의 지난 10년을 넘어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전남광주GT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속도와 긴장감, 그리고 지역 통합의 의미를 함께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