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대학 합격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입시 컨설팅이나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사고파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공교육 중심의 진학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29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초·중등교육법」은 합격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영업 목적으로 거래하거나 입시 상담과 컨설팅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일부 사교육 업체의 과도한 홍보와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교육청은 "학생부를 활용한 사교육 시장이 줄어드는 만큼 학부모들의 불안도 있을 수 있다"며 공교육을 통한 진로·진학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전남·광주 학생 맞춤형 진학상담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전남여성가족재단(서부권), 순천복성고등학교(동부권), 김대중컨벤션센터(중부권)에서 동시에 열리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 지원 전략과 대학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전국의 진학 전문가와 전남·광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진학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평소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계속 운영된다. 목포·순천·여수·나주·광양 등 5개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연중 대면, 온라인,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학교생활 설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대학과 학과 선택까지 학생 개개인에 맞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센터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16개 군 교육지원청과 연계한 '찾아가는 진로진학상담'을 운영하고, 군·도서 지역 고3 학생에게는 학교생활기록부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상담과 모의면접도 지원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운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관리하고 진로와 연계해 준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광주지역 학생과 학부모는 온라인 상담 채널인 '빛고을 진학 꿈트리 밴드'를 통해 언제든 진학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대입지원관의 전화 상담도 연중 이용할 수 있다.
학년별 맞춤 상담도 이어진다. 고3 학생은 8월 수시 집중상담과 12월 정시 집중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고1·2 학생은 학년별 진학 설계를 위한 집중 상담이 운영된다. 또한 고등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연 6회 토요 1대1 상담과 온라인 화상상담도 제공된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상업적 이용 제한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정보 부족을 걱정하지 않도록 공교육이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전문인력이 학교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와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진학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도는 학생부를 돈을 주고 구하거나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기보다, 학교와 교육청이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진학 정보를 통해 학생들이 공정하게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