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임지락)이 지역 청년들의 문화 향유와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8월 3일부터 31일까지 2026년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 2차 대상자를 모집한다.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도서 구입, 영화·공연 관람, 학원 수강, 체육시설 이용, 여행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5만 원의 문화복지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소득과 관계없이 2024년 8월 3일 이전부터 화순군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1998년생부터 2007년생까지의 청년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문화생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저서 『구별짓기』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자본을 경제적 자본뿐 아니라 사회적 자본과 문화적 자본으로 구분했다. 그는 문화적 자본이 교육 수준과 문화 경험, 예술적 감수성, 독서 습관, 언어 능력 등 개인이 살아가면서 축적하는 다양한 문화 경험을 의미하며, 이러한 문화적 자본은 사회적 평가와 기회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부르디외는 문화적 자본의 차이가 개인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재생산되면서 사회적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화적 경험이 풍부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교육과 기회를 얻고, 이는 다시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화순군의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은 단순히 영화 한 편을 보고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복지정책이 아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며 삶의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적 자본에 대한 투자'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에게 문화생활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개인의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문화 향유는 여가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 사회를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조미화 인구청년과장은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문화생활과 자기계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청년들이 신청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NH농협카드 누리집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지난해 문화복지카드를 지원받은 청년도 올해 다시 신청해 선정돼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카드 사용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문화는 더 이상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 문화는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사회적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러한 점에서 화순군의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은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문화적 격차를 완화하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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