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대규모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소한 출범식과 민생 현장 방문으로 임기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양대전환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예정된 민선9기 출범과 관련해 최근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과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대규모 취임 행사를 열지 않고 시청 내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는 간소한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먼저 긴축 재정 기조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식 간소화를 시작으로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불필요한 예산 낭비 요소를 줄이고, 절감된 재원을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은 “지금은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야 할 시기”라며 “형식과 의전에 머무르기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현장을 살피고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행사는 간소하지만 시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민생경제 회복과 광양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취임식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이 축하와 의전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과 달리, 박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오랜 기간 대학 교수와 총장으로 활동하며 실질적인 성과와 내용 중심의 운영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이력은 이번 취임식 간소화 결정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실효성과 현장성을 중시하는 행정 철학을 시정 운영의 출발점에서부터 드러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시민을 위한 행정에 있다. 그런 점에서 박 당선인의 이번 결정은 지방정부가 형식과 의전보다 시민의 삶과 지역 현안을 우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실용 행정이 실제 정책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