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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장에서의 초기 대응이 골든타임을 지킨다
기사입력: 2025/07/30 [08:35]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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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식

▲ 김석운 구례소방서장     ©강효식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119’다. 하지만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단 몇 분, 그 짧은 시간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 결정적인 순간을 지켜낼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바로 ‘현장 응급처치’가 그 열쇠다.

 

왜 현장 응급처치가 중요한가?

 

첫째, 단 몇 분이 생사를 가른다.

심장이 멈췄을 때,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 즉각적인 응급처치는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심정지 환자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10분이 지나면 소생 확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시행한 CPR 한 번이 한 사람의 삶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후유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다.

사고 직후 올바른 응급처치는 부상 악화를 막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 골절 환자에게 부목을 대는 것만으로도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출혈 환자에게 지혈을 시도하면 쇼크를 예방할 수 있다. 초기 몇 분이 회복 기간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

 

셋째, 구조대의 대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든다.

응급처치를 시행한 이가 환자의 상태와 조치 사항을 소방대원에게 정확히 전달하면, 구조대는 도착 즉시 적절한 처치를 시작할 수 있다.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구조 속도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응급처치는 결코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기본적인 심폐소생술, 지혈, 기도 확보 방법만 익혀두어도 누구든지 어느 날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주는 ‘첫 번째 손길’이 될 수 있다.

 

“소방차보다 빠른 응급처치, 그것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내 가족, 내 친구, 또는 낯선 이웃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작은 관심과 준비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된다.

 

이 글은 김석운 구례소방서장의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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