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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치는 투쟁인가? 시민과 함께하는 정청래의 길
기사입력: 2025/07/10 [13:27]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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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시민운동가

정치는 투쟁인가?

 

우리는 다시 묻는다. 정치인들은 왜 싸우는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이 질문은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꿰뚫는 본질적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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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40여 년 간, 나는 정치인의 삶이 아닌 시민사회의 활동가로 살아왔다. 시민들의 고단한 삶과 맞닿은 거리에서 그리고 권력과 부당함에 맞서 소리 높여 외쳐야 했던 수많은 순간들이 있었다.

 

그 길 위에서, 나는 정치란 시민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현실의 ‘대의민주주의’는 시민의 정치적 의사를 선거 외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시민의 삶은 제도권 밖에 머물렀고, ‘정치의 언어’는 자주 시민을 배제해왔다. 그래서 시민운동에서 ‘투쟁’은 나의 일상이었다. 그러하기에, 나에게 투쟁은 한국 정치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한국 정치의 두 거목인 김대중과 노무현은 '투쟁'과 '연대'의 정신을 한국정치의 심장에 새겼다.

 

김대중은 자신의 마지막 연설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버리면서 (큰 틀로) 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노무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권력을 쟁취하는 역사를 만들자”고 했다.

 

이처럼, 두 정치 거장들은 편안한 길을 걷지 않았다. 이것은 민주당의 밑천이 되었다. 그리고 민주당은 투쟁의 역사 속에서 진보를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수권정당이 되었다.

 

지난 12.3내란에서 내란세력과 맞서 싸운 시민들과 김대중 노무현을 이은 민주당은 단결된 힘으로 국난위기를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 정청래 라는 인물을 재발견 하였다. 내가 재발견한 그의 면모는 강인한 투쟁력과 한 쌍을 이루는 재치 가득한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또, 시민들의 갑갑한 가슴을 후련하게 풀어주는 사이다 정치인의 면모는 탁월하다.

 

이미 검증되었던바, 위기상황에서 돌파력과 정치투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십수년 간의 정치행적에서 보여준 그 만의 불굴의 의지와 ‘낙천’ 이후에도 민주당의 다른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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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인 시민사회혁신연대 대표    

 

이러한 그의 정치행보는 민주진영과 유권자와 시민들의 믿음감은 최고수준으로 올리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 중에는 2014년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 ‘24일간의 단식’을 떠올리곤 한다.

 

그가 목숨을 건 ‘24일 단식투쟁’과 장외투쟁 그리고 소신 발언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뚜렷한 궤적을 남기고 있다.

 

어느 누구이든 공적인 이유로 ‘목숨을 건 투쟁’을 한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양심’이 살아 있다는 증표라고 본다.

 

세월호 진상규명의 국면에서 뚜렷한 한 축은 10일간의 단식투쟁을 했던 당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였고, 또 다른 한 축은 정청래 의원이었음이 분명했다. 이후 문재인 대표는 촛불민심을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남은 한 사람, 정청래는 2024년 법사위원장으로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그리고 '채상병 특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러나, 야당 법사위원장의 길은 순탄하지 않다. 권력의 최전선에서 용산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순직한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조그마한 사고’라고 치부했다. 한술 더 떠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보직 해임하고 ‘집단항명 혐의’로 몰아 붙였다. 그리고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려는 수사단장에게 항명혐의를 씌웠다.

 

이처럼, 윤 정권의 파렴치함은 시민들을 경악하게 했다. 시민사회는 박근혜 정권보다도 심각한 윤 정권의 태도에 분노하고 망연자실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침묵할 정청래가 아니었다.

 

그는 시민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할 줄 알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윗선의 부당한 요구에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항명 수괴 인가라며,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날선 비난으로 이어 나갔다. 이 말은 분노하는 시민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대변한다고 하겠다.

 

급기야, 정청래의 말처럼, “미쳐도 단단히 미친 윤석열 정권”은 ‘12.3 계엄내란’을 감행했다. 국회 소추위원이 된 정청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그리고 ‘시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줄 것입니다. ‘반 헌법적’ 윤석열 내란행위 벌함으로써 내일의 독재자, 제2의 윤석열을 예방하고 차단해 주십시오”라고 말이다.

 

그밖에도 시민과 호흡하며 시민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사이다 발언과 투쟁의 면모는 셀 수도 없다.

 

2015년 국정역사교과서 사태 당시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학자들을 향해서 “이분들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비난했다. 2023년에는 대통령실 앞 집회에서는 “검찰독재 규탄 내각 총 사퇴”를 요구하며 장외 투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25년 대선을 앞두고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반 헌법적 내란 행위’로 판명되었으니, ‘국민의 힘’과 내란을 옹호 선동했던 자들이 무사해야 하겠느냐"며 지적하고,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근본적으로 물음을 던질 때다”라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므로, 역사 청산의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은 정청래 뿐 이 아닐까? 그래서 시민들은 그를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국회법사위원장의 임기와 소임을 완벽하게 마치고, 2025년 당권도전에 나섰다.

 

당대표로의 새로운 소임은 그의 정치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뿐 만 아니라, 내란세력으로부터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리라 믿는다. 정청래는 싸우는 정치인이지만, 결코 자신을 위한 싸운 적이 없었기에, 나는 그의 성공을 응원한다.

 

[시민사회혁신연대]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단체로 ‘12.3 계엄내란’ 이후 윤석열 파면과 조속한 구속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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