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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목포 시내버스 파행 반복에도 발길 한 번 없다…도지사 역할론 없다
목포 시민들, “표를 의식 인구수 많은 동부권 신경 쓰고 목포는 등한시 하는 것이 아니냐?” 의혹의 눈초리
기사입력: 2023/01/13 [09:25]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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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전남동부권 광양 도립미술관을 방문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김영록 페이스북)


[와이드뉴스=목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목포 시내버스 파행 반복에도 시내버스 현장에 발길 한 번도 없이 동부권과 자신의 고향 완도 등 다른 지역만 다니고 있어 김영록 도지사의 역할론이 없다는 지적이다.  

 

목포 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임금 체불을 이유로 버스노조 파업으로 한 달 가까이 멈췄고, 지난해 12월에는 버스회사가 버스 연료인 천연가스비를 미납 버스에 연료를 넣지 못해 13일 현재 32일째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버스운행 중단이 장기화 되자 목포시가 긴급히 투입한 관광버스 대여료가 한 달에 10억 원에 달해 비상버스 운행에 대한 목포시의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교통 약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목포시의 큰 집 격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아직까지 버스 현장에 발길 한 번 주지 않고 있고, 교통정책을 시행하는 공무원조차 목포 시내버스 파행 해결을 위한 노력도 없이 여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목포시의 상위 기관이 전남도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김영록 도지사의 행보를 보면 목포 시민들은 더욱 화가 치민다는 지적이다. 김영록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완도는 물론 전남서부권에 비해 인구가 많은 순천과 여수, 광양이 있는 전남동부권에는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 대목이 목포시민들로부터 김영록 도지사가  “표를 의식해서 인구수가 많은 동부권에 신경을 쓰고 목포는 등한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혹은 김영록 도지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와이드뉴스는 13일 김영록 도지사 페이스북 계정을 확인했다. 이 계정에 따르면 김영록 도지사는 12일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방문, 11일 순천만국제정원 방문, 9일 완도 가뭄현장 방문, 1월 2일 목포 전국체전주경기장 방문, 지난해 12월 28일 광양월드마린센터 방문, 12월 24일 담양 폭설현장 방문 등 6번 중 5번이 완도와 동부권 방문이지만, 목포 버스현장 관련 방문은 없다. 

 

이에 대해 목포 버스노조 공보팀장은 “김영록 도지사가 마음이 있었다면 지난 2일 목포 전국체전주경기장 건설 현장 방문을 했을 때 우리 노조를 방문했을 것이다”며 “김영록 도시자는 임금을 받지 못하는 우리 노조원의 고통과 버스운행 중단으로 고통을 받는 목포시민의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목포 버스노조원들은 아직까지 지난해 11월 월급 6억 6,0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고, 12월 월급도 1월 20일 지급 날이지만, 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것이다. 현재 340여명에 달한 버스노조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

 

현실은 이렇지만 전남도 어디에도 이를 해결할 의지를 찾을 수 없다. 전남도의 역할론 부재에 대해 전남도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12일 오후 3시경 버스사주인 이한철 회장을 만났다”며 “이한철 회장은 목포시가 재정지원을 설전에 해주고, 가스비 부담을 원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본지가 “목포시의 버스운행 중단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와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노조 관계자나 목포시 관계자와의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대책은 없고 오늘은 버스회사만 방문했다”고 말해 사실상 전남도는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목포 시민들은, “김영록 도지사가 자신의 고향인 완도와 인구 많은 동부권만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가 아무리 표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 하지만,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곳은 동부권이 아닌 서부권임을 김영록 도지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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