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무안군 삼향면 남악에 들어서게 될 복합쇼핑몰 공사현장 © 강효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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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에 들어서게 될 롯데복합쇼핑몰 입점 저지를 추진했던 목포와 무안 상인들이 롯데 측의 재입점 추진에 반발하며 입점 저지를 위한 전국연대 집회를 예고했다.
26일 남악롯데복합쇼핑몰입점저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매출이 95%인 일본기업 롯데가 그 자금으로 대형쇼핑몰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지방까지 진출 지역경제를 파탄시키며 서민을 말살해 우리상인과 서민은 이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여 물리쳐 낼 것이다.
이를 위해 입점저지추진위는 27일 오전 10시 30분 남악롯데복합쇼핑몰 공사현장과 전남도청 앞에서 일본 롯데 규탄 집회와 GS리테일 주도하에 진행 중인 복합쇼핑몰 건축공사의 중단 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남악복학쇼핑몰은 롯데 측이 지난 2015년 7월 16일 신청했던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신고서(영업허가서)를 접수 20여 일 만인 지난 9월 8일 무안군에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취하서를 접수하면서 상인들이 안도의 숨을 쉬었다.
그러나 롯데가 또다시 애초 계획대로 2016년 11월 개점을 목표로 쇼핑몰입점을 재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입점저지추진위의 주장이다.
입점저지추진위는 “현재 남악에 근무 중인 롯데직원(남악쇼핑몰점장)은 가당치도 않은 상생협약을 들고 와 우리 상인과 대책위를 기만하면서 “철회는 절대 없고 내년에 입점하겠다” 말하고 있다”며 분괴했다.
그들은 이어 “지난 9월 철회한 대규모점포등록신청서는 시간 경과 후 롯데 형제의 난 등으로 좋지 않은 여론이 수그러들면 다시 무안군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재 입점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입점저지추진위는 롯데뿐 아리나 쇼핑몰이 들어서게 될 건물을 짓는 GS리테일이 토지를 헐값에 매입했고, 지원시설용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GS리테일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현재 건축을 진행하는 GS리테일이 남악복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기 위해 맨 앞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즉 최초의 원인 제공자이자 가장 큰 원흉은 GS리테일인 것이다. 또한, 롯데가 입점을 포기하더라도 건축이 완공되면 타 업체(신세계,현대 또는 GS아울렛)가 대규모로 입점할 것이므로 우리는 반드시 공사를 중단시킬 것이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입점저지추진위는 GS리테일에 헐값으로 땅을 분양한 전남개발공사와 건축허가를 내준 무안군을 상대로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입점저지추진위는 전남개발공사는 최초 상업지역을 분양할 때 3.3㎡당 300~700만 원을 받아놓고 GS리테일에게는 3.3㎡당 128만 원을 받아 결국 일반인만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았다며 전남개발공사를 사기 분양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안군에 대해서는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남악하수처리장 증설이 필요한 데도 이를 검토하지 않고 조건부 건축허가를 내준 무안군에 대해서도 특혜 및 직무유기 등으로 고소,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참석하는 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전국)를 비롯한,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재벌복합쇼핑몰반대전국비대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군산롯데복합쇼핑몰반대대책위, 광양LF아울렛반대대책위,서민민생대책위원회,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목포·무안연합상인회, 목포·무안전통시장상인회, 전남서부슈퍼협동조합,제목포시민사회단체(20여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