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설을 앞두고 지난 1일 목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강효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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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비례)가 “목포 손혜원 노이즈 마케팅 버블 되지 않아야!”한다며 설맞이를 위해 고향인 목포를 찾아 손혜원 효과에 대한 목포시 대응의 우려를 나타냈다.
윤소하 의원은 1일 정의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준비 없는 노이즈 마케팅은 효과를 지속할 수 없고 버블로 끝날 수 있다”며 “목포시는 관광객 급증에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포는 지난달 모 방송사의 “손혜원 땅 투기 논란” 방송 후 방송에 나왔던 창성장과 손혜원 의원이 구입한 땅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이 몰리면서 원도심 인근은 근 30년 만에 사람들로 갑자기 시끌벅적해졌지만, 목포시가 관광객을 맞이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윤소하 의원 지적이다.
방송에 등장했던 창성장 인근 거리는 과거 번성기를 누릴 때 목포 제일의 중심상권으로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30년 동안 쇠락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흔한 편의점 하나 없는 곳으로 변한 뒤라 갑작스럽게 몰린 관광객들이 물 하나 살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곳이 지난 1월 15일 손혜원 땅 투기 논란 방송 후 바로 다음 날부터 관광객이 급증했지만, 목포시는 첫 방송 11일 지난 후인 지난 1월 26일에서야 부랴부랴 창성장 인근에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윤소하 의원은 이에 대해 “(손혜원)투기나 투자를 떠나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오게 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며 “그곳은 빈 공가도 많고 청년들도 있으니 시에서 돈이 들더라도 비닐로 된 임시안내소가 아닌 정상적인 안내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윤소하 의원은 “이목이 집중된 이시기를 놓치지 말고 창성장만 보여 줄 것만 아니다”며 “목포를 찾는 사람들에게 해설사를 붙여 동양척식주식회사와 구 초원호텔(일제시대 경찰서)이 600명 암태도 소작농 투쟁의 장소라는 것 등 목포가 왜 근대문화역사 중심이란 것을 짜임새 있게 설명해야 지속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손혜원 사태에 대한 정의당 입장에 대해서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설명했다. 윤소하 의원은 “긍정성은 한 정치인의 사건 아닌 사건으로 목포에 시선이 집중됐다. 특히 근대문화유산이란 소재를 중심으로 한 것은 긍정적이다”며 “부정적인 것은 실제 우리 시민들이 해 왔던 시민은 없고, 정치인 공방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은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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