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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10년간 109억 투입된 ‘영어체험마을’실효성 의문 제기
전남 22개 시·군 중 목포만 자체 운영…19개 시·군은 이미 폐쇄
시 의회, “영어교육 여건 변화로 영어체험마을 운영은 시 예산 낭비다”
기사입력: 2017/02/22 [17:41]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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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사진=목포 영어체험마을     © 강효근

 

전라남도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가 10년간 109억 원이 투입되면서 지난 2006년 12월 개소해 지금까지 운영해 온 목포시 영어체험마을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존치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위원장 이기정)는 목포시로부터 ‘목포 영어체험마을’ 운영에 대한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의원 다수는 영어교육의 여건변화로 실효성이 의심되는 영어체험마을 존치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포시에 주문했다.

 

실제로 현재 전국에서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29개소에 불과하며 그 중 전남은 22개 시·군 중 목포시만 유일하게 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광양시, 여수시는 교육청이 운영하며 그 밖에 19개 시·군은 이미 영어마을을 폐쇄했다.

 

목포시의 영어체험마을 개원은 10년 전인 지난 2006년 12월이다. 이후 지난해 2016년 12월 31일까지 목포시가 10년간 영어체험마을에 지원한 예산은 86억 원이고, 학생들 참가비 23억 원을 합하면 총 109억 원으로 해마다 평균 10억 1000여만 원의 예산을 써가며 ㈜헤럴드에듀가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 운영 예산이 3억 원으로 대폭 삭감되자 ㈜헤럴드에듀가 목포시에 운영 중단을 통보해 왔고, 목포시는 존치를 위해 관내 대학인 목포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과 해양대학교 국제교류교육원에 영어체험마을 운영을 의뢰했으나 두 곳 모두 위탁 불가를 지난해 12월 통보해 와 운영 중단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월 23일 목포대학교 영어문화인재양성센터가 급조된 뒤 위탁운영을 제안해오면서 다시금 영어체험마을 존치가 거론됐다. 이들이 요구한 위탁운영제안서에 따르면 2017년 5월~2018년 2월까지 10개월간 운영비 3억 8300만 원과 시설보수비 5000만 원 총 4억 3300만 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영어체험마을 건물이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받아 지속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시설보수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해서 목포시 예산으로 보수비가 투입해야 할 상황이나 그나마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목포시의회가 이런 예산과 안전뿐 아니라 영어체험마을 운영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현재 목포시 관내 초등학교 중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곳은 27개교로 목포시는 올해 3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또한, 30개의 초등학교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해 목포시는 여기에 2017년 기준 7억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영어교육 관련 예산이 이중으로 지원되고 있다.

 

성혜리 목포시의회 의원은 지난 2014년 목포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영어체험마을 운영에 대해 “영어체험마을 설치 당시에 시내 초등학교에 단 한 곳도 없었던 영어전용교실이 2008년에서 2011년까지 12개교, 또 2012년도에는 8개교, 2013년도에 2개교, 2014년도 2개교 총 24개의 초등학교에 설치가 되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성혜리 의원은 “목포의 영어교육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건물을, 매우 낙후된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영어체험마을은 시설관리의 부담에 직면해 있으며, 직원 또한 영어교사 11명에 내부관리직원 11명으로 지나치게 보조 인력이 많이 있어서 예산 낭비의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고 예산낭비를 강조했다.

 

한편, 전남 22개 시·군 중 영어마을 개원 연도를 기준으로 지원 예산을 분석하면 타 시·군은 최소 200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을 지원했으나 목포시는 6억 원의 예산을 지원 예산 지원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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