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무안군이 개최한 양파가격 안정 위한 협의회 © 강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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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군수 김철주)의 주 소득 작물인 양파가격 하락이 지속하자 무안군이 양파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가격안정협의회를 지난 20일 무안군청 상황실에서 박준수 부군수, 농협 관계자, 읍면 양파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양파가격은 4월 5일 기준 kg당 1813원(上품, 가락시장)선까지 오르다 20일 1085원/kg까지 하락했다. 무안군은 이러한 가격 하락이 제주산과 고흥산 양파 출하 마무리 시기인 5월 상순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고흥과 제주의 양파 재배면적은 각각 13%와 28%로 전국 재배면적은 24% 증가한 2496ha로 집계됐으며 출하 시기 또한 중첩돼 조생양파 생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가격 안정세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무안군은 이날 협의회에서 최근 양파 거래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에 대응하는 정부와 무안군 양파 가격 안정과제(매뉴얼)와 기관별 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회의를 주재했다.
그러나 정부의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에 있는 양파가격 위기 단계별 가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도식 청계 농협장은 “정부의 농산물 수급조절 매뉴얼에 있는 양파 가격 위기 단계별 가격이 농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현재 심각 단계 5월 기준인 kg당 331원은 실제 농가 최저 생산비 수준인 최소 550원/kg으로 인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준수 무안 부군수는 “소비자 물가상승의 주범이 양파 가격 폭등이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이제는 양파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상황으로 변했다”며 “조생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와 농협, 생산자, 지자체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안군은 이번 협의회에서 제기된 안건들은 정부에 건의하고 양파 가격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 시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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