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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국회의원 선거, 조상기-유선호 후보 단일화 가능할까?
조상기, “단일화 조건 유불리 따지지 않고 단일화하겠다”
유선호, “단일화만이 낡은 정치 청산하고 기득권 정치 심판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6/04/04 [22:48]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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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사진=단일화를 강조하는 유선호 후보(왼쪽)와 조상기 후보(오르쪽)     © 강효근

 
4·13 국회의원 선거가 9일 남은 4일 목포지역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조상기 후보와 무소속 유선호 후보 간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기득권 교체와 패권정치 청산을 요구하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후보를 향해 날 선 공격을 하면서 사실상 이 지역에서 여권으로 군림해 온 박지원 후보의 독주에 얼마만큼이나 영향을 미칠지도 큰 관심사다.

 

그동안 조상기·유선호 후보는 지속해서 국민의당 박지원 후보를 향해 “지역 시·도 의원들을 데리고 탈당과 입당을 하면서 시민은 안중에도 없이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런 가운데 조상기 후보는 4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조건 수용, 오늘이라도 후보단일화에 나서겠다”며 “단일화 조건 유불리 따지지 않고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선호 후보도 보도 자료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단일화를 촉구한다”며 “단일화만이 낡은 정치 청산하고 기득권 정치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두 후보가 단일화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가운데 만약 단일화가 성공할 경우 이번 목포지역 선거는 박지원 대 반 박지원이란 구도로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 예상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가다.

 

하지만 두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서로 다른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얼마 남지 않은 선거 기간에 이견이 좁힐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조상기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당명을 빼더라도 기호를 넣지 않고 조사를 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나는 목포에 내려 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 나를 아는 사람이 적은데 기호마저 빼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유선호 후보 측은 “이제까지 당 대 당 후보 단일화가 아닌 개인과 개인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당과 기호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나온 모든 여론조사에서 조상기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 왜 당명을 알 수 있는 기호를 넣고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물었다.

 

이처럼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여론조사 방법만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만큼 후보들이 직접 협상에 나선다면 서로가 주장하는 다른 견해 또한,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분위기다. 

 

조상기 후보는 “유선호 후보가 기득권 정치 청산을 위해 박지원 후보와 경선을 치욕스럽게 생각해 국민의당을 탈당했던 초심으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단일화를 위한 지금까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대화의 장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선호 후보는 “나는 지난달 22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시민후보들의 단일화를 가장 먼저 촉구했다”며 “조 후보께서 공정한 단일화를 왜 피하려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시간이 얼마 없다. 지금이라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단일화를 촉구한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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