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훈현 국수(國手) 기념관 조성 협약식 © 강효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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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전동평)이 지역 효자 종목으로 바둑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2일 영암 출신 바둑황제 조훈현 국수(國手) 기념관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동평 영암군수와 조훈현 국수와 정미화 여사가 참석해 성공적인 기념관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했으며 영암군은 월출산 기찬랜드 내 부지를 조성해 건립할 예정이다.
조훈현 9단은 이번 협약으로 자신의 소장품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전시관 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각종 바둑대회 유치 협조와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한 어린이 바둑교실 운영을 지원하는 등 영암군 바둑 관련 사업 전반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출산 기찬랜드 내 들어설 기념관은 기 건강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전시실, 영상관, 대국실, 기념품 수장고를 마련하고 주변 경관을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사업을 기회로 조훈현이라는 걸출한 바둑 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수 산맥 국제바둑대회를 포함한 각종 바둑 대회를 유치하겠다”며 “바둑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영암을 방문한 바둑 동호인들에게 우리군의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는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군은 이번 조훈현 기념관 조성을 시작으로 시니어 바둑팀 창단 등 바둑을 지역 효자 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성공적인 기념관 건립을 위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쏟기로 했다.
한편, 조훈현 9단은 고향이 영암으로 1962년 만 아홉 살의 나이에 프로에 입단한 이후 50여 년간 프로기사로 활약하며 1980년, 1982년, 1983년 세 차례 국내 타이틀을 석권하였으며 또한 세계 최다 승과 세계 최다 우승(160회)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바둑계의 전설”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수(國手)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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