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멀리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공원과 문화센터에서 음악과 춤,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무대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 곁에’ 하반기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원과 문화센터 등 5개 자치구별 거점에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사업으로, 올해는 대중음악과 전통예술, 무용, 연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마련해 세대별 문화적 취향을 아우를 예정이다.
공연 장소는 ▲동구 동구문화센터 ▲서구 상무시민공원 ▲남구 물빛근린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이다. 각 장소에서는 공연 일정에 따라 3~4회씩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공연 첫날인 10월 3일에는 오후 3시부터 세 곳에서 동시에 공연이 시작돼 시민들에게 가을의 첫 문화 나들이를 선사한다.
동구문화센터 앞에서는 밴드 ‘언제나 봄과 함께하는 음악산책’이 관객을 맞이하며, 남구 물빛근린공원에서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풀어낸 ‘찰나의 춤, 영원의 전통’이 공연된다. 광산구 수완호수공원에서는 전통연희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FIT: 연희의 새물결’이 무대에 오른다.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산책을 즐기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과 춤을 감상하거나, 가족과 함께 주말 문화 나들이를 즐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참여 공연단체 32개 가운데 30개 단체가 시립예술단 등 지역 예술단체로 구성됐다. 상반기 13개 단체에 이어 하반기에도 17개 지역단체가 참여하면서 올해 지역단체 참여 비율은 94%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2%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민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창작 활동을 선보일 무대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강화해 모든 연령층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주말, 가까운 공원에서 만나는 음악과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여유와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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