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문을 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AI교육원이 전남·광주 학생들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체험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들이 AI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체험하면서 디지털·AI 기초 소양과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학생 체험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AI교육원은 지난 4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1학기 프로그램은 참여 신청 첫날 모든 일정이 마감됐다. 지난 6월 25일 진행된 2학기 추가 신청 역시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되면서 학생과 학교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과 로봇’, ‘코딩 기초’, ‘자율주행’, ‘기후환경’, ‘헬스케어’, ‘문화예술’ 등 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단순히 AI의 원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코딩하고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등 체험과 실습을 통해 AI·SW 기술을 익힌다.
중학교 1~3학년은 자유학기제와 학교자율시간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후환경’, ‘헬스케어’, ‘문화예술’ 등 5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된다.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방법과 함께 저작권 및 개인정보 보호 등 AI 활용 과정에서 필요한 윤리교육도 병행한다.
학교의 참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학급 단위로 AI교육원을 방문하는 학교에는 차량을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보다 쉽게 체험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교육원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5~6학년 500학급, 중학교 1~3학년 250학급 등 모두 750학급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루 최대 14개 학급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체 참여 학생은 1만6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AI교육원의 전신인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AI교육지원센터가 2019년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운영해 온 규모와 비교하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당시에는 하루 2개 학급, 연간 최대 4천여 명 수준으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참여 규모가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I교육원은 올해 대규모 체험교육 운영 경험과 학교 현장의 수요를 분석해 학생 대상 AI 체험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전남과 광주 학생들이 지역적 여건에 관계없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통합특별시 출범에 걸맞은 ‘전남·광주 AI 교육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최규남 AI교육원장은 “AI는 이제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학생들의 일상”이라며 “전남·광주 학생들이 지역적 한계 없이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교육을 누리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