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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생명”…서해해경청, 해·공 합동 인명구조훈련
항공기 저고도 접근해 조난자 위치 확인·구명벌 투하…함정과 실시간 정보 공유하며 구조 골든타임 확보
기사입력: 2026/09/22 [09:32]   ⓒ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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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서해해경청 해상과 공중에서 인명 구조 합동 훈련 시행 모습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육상 사고와 달리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특히 조난자가 바다에 고립된 상황에서는 단 몇 분의 차이가 생존과 직결될 수 있어 사고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상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해·공 합동 인명구조훈련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백학선)은 21일 서해해경청 관할 연안 및 내해 해역에서 항공기와 함정이 참여하는 해·공 합동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양안전 특별관리기간인 9월 5일부터 30일까지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항공기와 함정이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무안 고정익항공기 CN-235와 여수해경 출동함정 1척이 참여했다. 해상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항공기가 먼저 요구조자를 탐색하고 위치를 확인한 뒤 함정이 현장으로 접근해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해상 조난상황 발생을 시작으로 항공기의 요구조자 탐색 및 위치 확인, 저고도 접근과 모의 구명벌 투하, 함정의 현장 접근 및 인명구조, 훈련 결과 분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항공기는 해상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150피트 저고도로 접근해 모의 구명벌을 투하했다. 동시에 요구조자의 위치와 좌표 등 현장 정보를 함정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함정은 항공기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방식으로 항공기와 함정 사이의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해상 인명구조에서 항공기의 역할은 단순한 수색에 그치지 않는다. 넓은 해역을 빠르게 이동하면서 사고 지점을 확인하고 조난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초기 구조세력이 현장에 접근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항공기와 함정이 각각의 장점을 결합할 경우 구조체계의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항공기는 넓은 해역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사고 위치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고, 함정은 항공기가 전달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구조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해상 인명구조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와 ‘얼마나 정확하게 구조세력을 현장에 투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훈련 역시 항공기에서 발견한 조난자의 위치 정보를 함정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함정이 현장으로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이 같은 대응체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백학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해양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시간을 단축하고 요구조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와 함정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해해경청은 이번 훈련을 21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며, 항공기 운항 일정과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다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순간부터 구조가 시작된다. 육상에서라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바다 위의 조난자는 파도와 바람, 저체온증 등 또 다른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때문에 해양경찰의 항공 구조체계는 단순한 장비 운용을 넘어 조난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대응수단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서해해경청의 훈련이 항공기와 함정 간 협업체계를 실제 사고에 가까운 방식으로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이유다.

 

앞으로도 반복적인 실전형 훈련을 통해 항공기와 함정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정보 전달과 현장 대응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해상 인명구조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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