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동구 중앙로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원각사 소장 문화유산 2건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원각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은 유형문화유산으로, ‘원각사 지장시왕도’는 문화유산자료로 각각 지정됐다.
목조석가여래좌상은 1646년(인조 24년) 작성된 발원문을 통해 제작 시기를 확인할 수 있어 조선시대 불교조각의 조형기법과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함께 지정된 복장유물은 15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에 간행된 불경과 다라니 등 13건 219점으로, 당시 불교 의례와 사찰의 운영체계, 시주 신도들의 구성 등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원각사 지장시왕도’는 1900년(광무 4년)에 제작된 불화로, 광주지역에 남아 있는 불화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화기를 통해 제작 연대와 화승의 활동, 당시 불화가 조성된 배경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미술사적·지역사회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서 지난 7월 ‘운천사 마애여래좌상’의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승격을 신청하고, ‘전남광주 관음사 목조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을 통합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지역 불교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나서고 있다.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원각사 문화유산 지정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시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인문문화 자산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