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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소방서 직원들이 목포해경 상황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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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소방서와 목포해양경찰서가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넘어 재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도서지역이 많은 신안의 지역적 특성상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가 육상으로 이어지거나, 육상에서 발생한 사고에 해상 구조세력이 투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양 기관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안소방서(서장 고상민)는 14일 목포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 직원들을 서내로 초청해 ‘상황협업 체계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양 기관의 상황실 운영체계를 공유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상황실 운영 현황과 대응체계를 공유하고, 해상 및 도서지역 등 구조·구급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인명 구조와 현장 대응을 위한 실무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가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한 기관 간 친목이나 형식적인 업무협약을 넘어 실제 재난 현장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재난 현장에서는 소방과 해경의 업무 영역을 구분할 시간이 없다. 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어느 기관이 먼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지, 구조된 환자를 어디로 이송할 것인지 등을 신속하게 판단해야 한다.
결국 평소부터 서로의 업무와 대응체계를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온 기관일수록 긴급 상황에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신안은 수많은 섬과 해역으로 이뤄져 있어 일반적인 육상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만으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해경의 해상 구조능력과 소방의 육상 구조·구급능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지역 특성에 맞는 입체적인 재난 대응의 핵심이다.
신안소방서와 목포해경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 기관 사이의 업무 경계를 넘어 상시적인 소통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서로의 대응체계를 이해하고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각 기관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한다는 것이다.
이는 재난 대응에서 ‘협업’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훈련되고 익숙해져야 하는 실질적인 안전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신안소방서 관계자는 “해상과 육상의 경계가 없는 입체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목포해양경찰서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소방서와 목포해경의 이번 협업이 평상시부터 현장 중심의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면서,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신안지역에서 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명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