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도서문화연구원은 신안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섬 연구 국제학술회의인 '제20회 ISISA 세계섬학술대회'가 7일 신안군 자은도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국립목포대학교와 (사)한국섬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7일부터 사후답사를 포함해 14일까지 일주일간 대한민국 최대 다도해 지역인 신안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 주제는 '섬의 공간과 시간(Island Space and Time)'으로, 세계 각국의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 생태·문화적 가치, 기후위기 대응, 지역공동체의 미래 비전 등을 논의한다.
개막식은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안군수와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국립목포대학교 부총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첫날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스테파노 몬카다 몰타대학교 교수, 후에민 차이 국립대만사범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세계 39개국의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참가해 총 214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며, 대회 기간 동안 43개의 학술세션이 운영된다.
세션에서는 섬 거버넌스와 정책, 경제와 인구, 관광과 이동성, 환경과 생물문화시스템, 예술·문화·유산, 인프라와 기술, 섬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대회가 한국 섬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안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다도해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국립목포대학교 홍선기 교수는 "세계섬학술대회는 세계가 한국의 섬을 배우러 오는 자리인 동시에 우리가 다도해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기회"라며 "대한민국 섬 연구가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0회 ISISA 세계섬학술대회는 신안군, ISISA,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목포대학교, (사)한국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조직위원회와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남관광재단도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생태전환이라는 세계적 과제 속에서 섬의 미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 섬 정책과 연구의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1985년 설립된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섬 전문 연구기관으로 현재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수행하며 섬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목포대학교가 위치한 서남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이 분포한 지역으로, 지역 국립대학교가 섬을 주제로 세계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의 특성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서남해와 신안군의 섬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과 섬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