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교육감 선거를 약 40일 앞두고 전남·광주 지역의 민주진보 교육감 선출을 위한 ‘전남광주통합공천위원회’(이하 통합공천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시도민 주도의 후보 추천 과정이 본격화됐다.
통합공천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오전 광주 전일빌딩 245에서 창립총회와 정책대회를 열고 조직 결성을 선언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출범 선언문과 ‘전남광주교육 권리장전’ 채택이 의결됐다.
공동상임대표로는 최송춘(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정희곤(은빛참교사회 회장), 김양임(전 광양YWCA 이사장), 안석(광주마을교육공동체 포럼 대표) 등 4명이 선출됐으며, 집행위원회도 함께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과 광주 지역 시민사회, 노동, 교육, 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시도민이 함께 만드는 전남·광주 통합교육”, “시도민의 힘으로 민주진보교육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민 참여형 교육자치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
최송춘 공동상임대표는 “이번 출범은 전남·광주 통합교육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시도민 참여가 확대될수록 선거 승리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곤 공동상임대표도 “2026년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교육 권력의 주인이 바뀌는 해”라며 “시민이 선택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공천위원회는 전남 410여 개, 광주 110여 개 등 총 52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연대 조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 시민 연대로 평가된다. 위원회 측은 과거 시도민 추천 방식이 실제 선거 승리로 이어진 사례를 들어 이번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출범 선언문에는 청렴한 교육 권력 확립, 공교육 본질 회복, 시도민 중심 교육자치 실현, 지역 소멸과 교육격차 해소 등이 주요 과제로 담겼다. 특히 “권력을 맡기는 교육이 아닌 나누고 통제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존 교육행정에 대한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진행된 교육정책대회에서는 ‘전남광주교육 권리장전’이 채택됐다. 해당 장전은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교육, 지역과 학교가 연결된 교육 생태계 구축, 교육 불평등 해소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폐교 정책 추진 시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통합공천위원회는 향후 공정한 단일화 절차를 거쳐 시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교육감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장관호 전남도민공천위원회 추대 후보와 정성홍 광주공천위원회 단일 후보는 합의를 통해 5월 1일부터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5월 3일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공천위원회의 출범은 교육감 선거를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와 공공성에 기반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