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가 지난 28일 ‘2024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전남 서남권의 거점 대학으로써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축제 분위기다.
교육부는 지난 4월 ‘2024년 글로컬대학’을 신청한 전국 대학교 중 목포대학을 비롯해서 20개를 선정했고, 다시 이들 20개 대학을 평가해서 이번에 10개 대학을 최종 확정했다. 따라서 목포대학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국비 1,000억 등 총 2,854억을 지역산업 및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목포대학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전남도를 비롯해서 전남도의회와 목포시, 무안군 등 인근 지자체도 크게 환영하는 분이기다. 특히 전남도와 도의회는 발 빠르게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축하했다.
이처럼 목포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단순히 목포대학만의 축하를 넘어 광역단체인 전남도를 비롯해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축하할 사안으로 그 의미가 확대된다. 이러한 이유는 최근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면서 지방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지방의 인재를 양성했던 지방대학이 폐교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글로컬대학 선정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목포대학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이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 그리고 학교과 연구기관이 협력해서 얻은 결과를 평가하면서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을 기점으로 목포대학을 글로벌 그린 해양산업 명문 대학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즉 목포대학을 전남 서남권 환경에 맞는 특성화 대학으로 탈바꿈해 지방소멸에 따른 지방대학 소멸이라는 위기를 탈출 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목포대학의 이런 청사진은 전남도의 축하와 지원 약속에도 내포되어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 국립목포대학교 선정을 환영한다”며 “목포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신해양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28일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전남도의회 또한 이재태 대변인을 통해 “지난해 순천대학교에 이어 올해 목포대의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 협력으로 혁신 발전을 도모해 나갈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반겼다.
이처럼 당사자인 목포대학뿐 아니라 광역단체와 의회가 앞서서 축하를 보낸 것을 볼 때 목포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방대학 위기를 탈출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목포대학은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어떤 변모가 가능할까? 먼저 예산지원 부분을 살펴보자,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목포대학은 앞으로 5년에 걸쳐 총 2,854억을 지원받을 것으로 설명했다. 여기에는 도비 1,609억, 지방비 245억 등이 포함됐다.
전남도는 도비 1천609억 원은 직접투자 500억·대학추진사업 100억·공동참여사업 1천9억으로 이를 통해 관련 지역산업 육성으로 7조 7천982억 원의 연계 발전계획을 제시해 타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전남 서남권의 고급인재 양성에 주축이었던 목포대학은 지난 20년간 ‘신해양시대의 리더’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최종 선정에 따라 국립목포대는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는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그린에너지산업을 리딩하는 목표로 설정하고,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해양산업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송하철 목포대학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의 합심된 에너지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국립목포대가 최종 지정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이병노 담양군수님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음이 목포대학이 제시한 ‘신해양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의 계획을 살펴보자, 목포대학은 해양특성화 분야 산업체 협력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특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주요과제로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계획은 -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파크(한국수력원자력, JD현대삼호 등 공동운영, 무탄소 선박·SMR해양발전플랜트 등 미래전략 제품개발,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 유치) - 글로벌 에너지 사이언스파크(덴마크 COP, 전남해상풍력발전 등 공동운영,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 핵심부품·해양전력전송 기자재 등 미래전략 제품개발)이다.
둘째, 6개 글로벌 Only-1 연구센터 육성이다. 세부계획으로는 - SMR선박연구소, LNG·수소단열 시스템 실증센터, 친환경 첨단용접센터, 초대형해상풍력실증센터, 차세대해양전력기술연구소, 해양케이블센터 인프라 조성 - 글로벌 기업·기관 멤버십 제도 운영, 멤버십 회비 납부 및 JA교원 참여·스타트업 공동 지원을 하고 목포대 연구·교육 인프라 활용 및 특허·기술DB 등 활용이다.
셋째, 목포대-전남도립대 통합으로 기능·기술인력 전주기 인력양성이다. 세부계획은 - 해양특성화 전공을 이공계 중심 13개 전공을 비이공계 포함 30여개로 확대, 2년제 해양특성화 관련 학부 신설 및 글로벌 우수 산업기능인력 양성 - Only-1 연구센터 등 우수 교육 인프라를 지역대학에 개방하고 교육과정 지원
한편,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 30개를 2026년까지 선정해 1천억(단독·연합)~1천500억 원(통합)의 국비와 함께 규제개혁 등 대학 내외부 혁신을 지원하면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라이즈(RISE) 체계의 선도대학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