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청년 100인 포럼 초청 김대중 전남교육감 조찬 세미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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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청년 100인 포럼(대표 박상국)이 목포교육 비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을 초청 조찬 세미나를 27일 오전 7시 목포상그리아호텔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목포교육 이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김대중 교육감이 30여분에 걸쳐 ‘목포교육 비전을 위한 학교통합’을 주된 주제로 진행했고, 이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김대중 교육감이 답변하면서 목포교육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강연 서두에서 “교육 때문에 목포를 떠나는 학생이 많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목포를 떠나지 않게 가는 것이 목포 교육의 목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원도심에 편중되어 있는 학교를 옥암지구로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어 “목포의 고등학교 특징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다른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타 지역은 공립학교가 70%를 차지하고 사립학교가 30%이나 목포는 이와 반대로 70%가 사립학교, 30%공립학교라는 교육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옥암지구 신도시 건설에 따른 학령인구 이동으로 바뀐 교육환경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음을 설명했다. 현재 신도시인 옥암지구는 학령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밝힌 목포시의 학령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고등학교 기준 원도심이 4,322명, 하당지구 942명, 옥암지구 1,728명으로 총 6,992명이다. 신도심인 옥암지구가 전체 학령인구의 24.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학교수는 원도심의 경우 13개소, 하당지구 2개소나 전체 학령인구의 24.7% 차지하는 옥암지구는 단 1개의 학교도 없다. 이런 현실은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을 초래하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이를 해결하고자 목포시와 경계를 이루는 인근 무안군인 남악고로 학생들 유출이 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대중 교육감은 “원도심에 있는 고등학교를 균형있게 재배치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사립학교를 옮기는 것은 교육청예산지원으로 이뤄지는 이전이라 사실상 어려워 공립학교인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를 통합해서 옥암지구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두 학교 관계자와 동문들의 어려운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이설부지의 활용이 중요함도 지적했다. 그 대안으로는 현재 목포교육청과 공공도서관의 면적이 좁아 이전의 필요성이 있어 학교가 떠난 자리로 이전해서 청사와 함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그러나 전남교육청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포시와 교육청의 공동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김대중 교육감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이 학교통합에 따른 “목포의대 유치 영향이 없는가?”와 “왜 목포는 사립학교가 많은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이에 대해 김대중 교육감은 “의대는 현재 목포 송림캠퍼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고, “목포에 사립학교가 많은 것은 목포가 근대교육의 시작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답을 했다.
본지는 전남의 미래교육을 위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학생 개개인의 특징을 살린 교육이 아닌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으로 우수한 인재가 문제시 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본인의 꿈과 발전해 가는 것이 미래교육이고, 그렇게 전환되어야만 한다, 그 대안으로 학생 수가 줄어든 작은학교를 특성화된 교육으로 전환해서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 수를 늘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