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목포 김원이 후보가 제22대 총선 승리 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출처-김원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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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권 목포, 무안, 해남 등 지역이 제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둬 민주당 벨트가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 심판이 최대 이슈로 부각했지만,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창당되면서 민주당 표심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가 관심이 되었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을에 출마해서 민형배 현역 의원과 경쟁을 벌였으나 13.84%의 초라한 지지를 받아 크게 대패함으로써 정치적 생명력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서부권 중 정치 1 번지로 불리는 목포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와 2선의 경력을 갖춘 무소속 이윤석 후보가 경쟁했지만, 결국 김원이 후보가 71.43%를 득표해서 13.65%를 얻은 이윤석 후보를 누르고 2선을 이어갔다.
이번 선거 승리로 3선의 중진의원이 된 서삼석 후보가 출마한 무안·영암·신안은 민주당에서 탈당한 백재욱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20.50%의 다소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69.17%의 서삼석 현역 의원에게는 크게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전남서부권 중 최대 관심이 되었던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는 제14대 초선의원에 당선되고 목포에서 18~20대까지 내리 3선 그리고 김대중 정부 문화부장관과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역임한 박지원 후보가 92.35%의 높은 지지를 받아 7.64%를 얻은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5선의원에 등극했다.
이로써 제22대 총선 결과 전남서부권은 굳건한 민주당 벨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나. 인물 중심이 아닌 정당 중심의 선거풍토를 벗어나기는 힘든다는 반증도 보여줬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획득했고,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서 14석을 획득 총 175석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 18석을 차지해 108석을 획득 개헌 저지선을 지켰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바람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은 비례에서만 12석을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제 3당으로 단숨에 올라섰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은 1석을 획득하는 수준에 머물러 대한민국의 정치는 양당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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