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에 반대하는 무안군민들(출처-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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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민들이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향해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에 중립을 지키고 원하는 곳으로 군공항이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무안군민들은 지난 4월 19일부터 전남도청 앞에 천막을 치고 광주 군공항 무안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고, 지난 7일는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목포 MBC 앞에서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대하며 집회를 했다.
이날 집회는 전남도 주관으로 개최한 목포 MBC 특집 대담방송인 ‘군공항 이전 및 무안 공항 활성화 관련 토론’에 항의 시위였다. 범대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추진하는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를 위해 폭풍과 폭염, 장대비에도 아랑곳 않고, 연일 시위를 하면서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강력한 반대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대위는 특히 무안군 각 지역민들이 돌아가면서 이른 아침 출근길도청 앞에 나와서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도청이 있는 남악주민과 인근 목포시민들의 동참을 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무안군 각 마을에는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저지’ 현수막 등을 내 걸고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여론 형성을 강화하면서 광주 전투비행장이 무안으로 이전될 경우 전투기 소음으로 사람들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에 닥칠 수 있는 피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실제로 광주 군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할 경우 현재 광주 군공항 인근인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인접한 나주시 등 전투기 활동지역 대부분이 전투기 소음에 노출된 것을 고려할 때 군공항 이전 예상부지인 무안공항 인근뿐만 아니라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과 인근 목포시와 신안군, 그리고 함평군 등이 전투기 소음에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박문재 상임공동위원장은 “광주시 숙원사업에 전남도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김영록 지사는 군공항 유치를 원하는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했다.
집회에 참여한 무안군민들도 “함평군과 고흥군 등지에서 유치하려고 하는데 왜 무안군만을 꼭 찍어서 이전을 하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군공항이 좋은 시설이면 22개 시군이 서로 가져가겠다고 나서지 않겠나? 광주시는 가만히 있는데 왜 김영록 도지사가 나서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시위 현장에는 무안군민 150여 명과 김경재 광주 군공항 고흥유치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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