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 물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탐진강에서 물놀이에 흠뻑 빠졌다(출처-장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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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정남진 물축제가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면서 폭염도 잊게 하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한 축제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더 폭염이 맹위를 떨쳤지만, 지난 7월 29일부터 시작된 물축제는 일요일인 6일까지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잊을 수 없는 공연과 놀이가 함께 펼쳐지면서 물축제를 찾았던 사람들이 장흥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유악하고, 살아있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 지상 최대의 물싸움 살수대첩에서 즐거움 비명을 지르는 관광객들(출처-장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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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펼쳐진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온 세상을 물로 적셔라! 장흥에 빠져라!’란 슬로건으로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펼쳐졌으며 지난 7월 26일 펼쳐진 지상최대 물싸움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에는 1만 명이 넘는 구름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역대급 최대 규모를 선보였다.
장흥군은 물의 도시 장흥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 곳곳에 역사와 문화의 색채를 덧입혔다. 특히 올해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수국통일(水國統一)을 주제로 펼쳐졌다.
통일열차 콘셉트의 퍼레이드카를 선두로 댄스팀, 타악팀이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장흥의 문화·예술, 역사성을 잘 녹여냈다. 매일 오후 2시 축제장 한 가운데에서는 지상최대의 물싸움이 진행되면서 관광객과 지역민은 함께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신나는 음악 속에서 무더위를 씻어냈다.
이번 축제에서 체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탐진강 물속에서 펼쳐진 ‘대왕민물장어를 잡아라’는 많은 인파가 몰렸고, 날마다 100kg 이상의 민물장어, 메기, 붕어, 잉어, 송어를 풀어 놓아 체험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경험했다.
▲ 야간에 펼쳐진 원터 락 파티에서 사람들이 폭염도 잊고 즐거운 음악과 물에 흠뻑 젖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출처-장흥군청) ©강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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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물축제의 즐거움은 밤에도 이어졌다. 야간 핵심 프로그램인 ‘워터 樂 풀파티’는 즐거운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남녀노소가 할 것 없이 즐기면서 어느 해보다 더 기승을 부린 폭염을 날리는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었다.
이런 비결에는 입장료가 없이 무료로 누구나 참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워터 樂 풀파티’수준급의 풀파티에 유명 DJ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사람들이 몰리는 비결이다.
이밖에도 수상자전거, 우든보트, 디스코팡팡, 수중줄다리기 등 물 속에서 펼쳐지는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과 축제장 6곳에 대형 그늘막과 야외 테이블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평을 받았고, 단 1건의 사고도 없는 안전한 축제로 빛을 발했다.
장흥군은 안전한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사전 축제장 안전진단을 받았고, 의사와 간호사가 축제장에 상주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물놀이 안전장비 착용과 긴급 구조인력 운용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다양한 안전망을 갖춘 것도 준비된 축제임을 증명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는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로서 물축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발견했다”며, “물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과,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땀흘린 자원봉사자와 지역민, 공무원 모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이번 축제로 얻은 수익에서 지난 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에 3,000만 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