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자살사건을 배경으로 한 연극 ‘장미를 삼키다’가 서울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공연될 ‘장미를 삼키다’는 도시 외곽에 자리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자살하고, 다시 연쇄적으로 자살이 이어지자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형사가 이병원 의사와 죽음 직전 만났던 환자를 찾아오면서 집요한 취조가 시작되면서 그들의 어둠이 드러난다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여주인공페스티벌이 올해로 3주년을 맞게 된 가운데 선정 작품 중 마지막 공연으로 여주인공들의 연기를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연은 자살사건을 통해 상처와 고통을숨기는 것에 대한 의문과 고통의 원인을 관객과 함께 풀어보고 분석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김수미 작가가 2002년에 집필하였고, ‘고나마루 국제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극 ‘허길동전’의 김관 연출의 확고한 연출력과 세밀함이 더해졌다. 또한 연기력이 탄탄한 총 9인의 배우들이 무너져 갔던 과거의 기억들을 넘어서서 심연 안에 들어가 있는 각각의 인물들을 탐구하며 감정의 증폭을 조절하며 심도 있게 연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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