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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사회
있는 것도 활용 못 한 목포시-없는 것 만들어 관광객 유치한 순천시
목포시, 1243억 원 쏟아 부은 삼학도 복원 관광객 유치 미미
순천시, 목포 5.1% 63억 원 투입 드라마세트장 전국서 관광객 불러 들여
기사입력: 2015/10/19 [01:07]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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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사진=1960년대 삼학도 모습     © 강효근

 

전라남도 목포시가 전 국민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삼학도란 훌륭한 관광상품을 가지고도 잘못된 복원으로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채 세금만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삼학도 복원화 3년이 지난 현재 삼학도 복원화로 인한 목포시 관광객 유치 효과를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확인했으나 “삼학도 복원화로 인한 관광객 유치는 미미하고, 그 효과 또한 정확한 데이터를 내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대표적 명소로 산업화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966년 전까지 세 개(대삼학도 10만 4000㎡, 중삼학도 4만 1000㎡, 소삼학도 3600㎡)의 섬이 마치 세 마리 학이 내려앉은 모습을 해 故 이난영 씨가 불렀던 ‘목포의 눈물’ 속에 등장해 전 국민의 향수가 서려 있는 곳이다.

 

▲ 사진=총 사업비 1243억 원 투입 복원한 삼학도     © 강효근

 

목포시는 이런 삼학도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명분으로 지난 2003년 8월 총 사업비 1243억 원이 투입되는 삼학도 복원화 사업을 발주 인공 호안수로와 교량을 설치하고 삼학도 내에는 어린이바다체험관과 김대중 노벨평화 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등 삼학도를 인공시설물로 가득 채웠다.

 

그러나 이런 삼학도는 인근 시민에게 땔감을 공급해 줬던 만큼 숲이 무성했던 모습과 하얀 백사장이 있어 목포시민의 휴식처였던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복원이란 말이 무색했고, 외부 관광객은 고사하고 목포시민에게조차 외면 받고 있다.

 

▲ 사진=순천 드라마세트장을 찾은 관광객     © 강효근

 

이에 반해 인근 지자체인 순천시는 목포시가 삼학도 복원에 투입한 예산의 5.1%인 63억 원의 적은 예산으로 지난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서울 달동네와 순천읍내 모습을 재현해 전 국민의 향수와 호기심을 일으켜 올해만 10월 12일 기준 42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어 목포시와 대조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결국, 목포시의 삼학도 복원화와 순천시의 드라마세트장의 두 경우에서 보듯 관광객 유치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인공적인 시설물을 건립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향수와 호기심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느냐? 가 관건이라는 것을 교훈으로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목포시가 삼학도 복원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제분과 한국냉장, 목포해양경비안전서(옛 목포해양경찰서) 등 기업과 관공서를 엄청난 세금을 투입 다른 곳으로 쫓아 보내면서 이에 상응할 만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목포시민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국제분 이전 보상이다. 한국제분은 연간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500여 명의 고용창출을 했지만, 목포시는 이런 한국제분 이전 보상비에만 357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복원화의 경제적 효과는 3년이 된 지금까지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결국, 목포시 행정을 책임졌던 전임 시장들의 잘못된 판단과 여기에 편승한 출세욕에 눈이 먼 일부 공무원의 맹목적 충성이 세금을 낭비하고, 목포시 경제를 침체의 늪에 빠뜨린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업 계획단계부터 주무부서 공무원의 사심 없는 일 처리와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난받는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철저한 견제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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