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결정 된 신안 암태추포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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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해역으로 이름 난 신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국인의 갯벌에서 세계인의 갯벌로 거듭난다.
28일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신안갯벌이 포함된‘한국의 갯벌(Korean Tidal Flat, Getbol)’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인류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지가 있다고 인정한 것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람표에 등록한 것을 말하며 세계유산 종류에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이 있다.
신안갯벌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인 자연유산에 해당되며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이번에 등재된‘한국의 갯벌’은 신안갯벌(신안군)를 비롯해서 보성-순천갯벌(보성군·순천시)·고창갯벌(고창군)·서천갯벌(서천군) 총 4 지역이다.
▲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결정 된 신안 지도선도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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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갯벌 중 신안갯벌은 전체 유산구역의 약 85%로 가장 넓은 면적(1,100.86㎢)을 가지고 있다. 신안갯벌은 많은 섬과 섬들 사이를 지나는 크고 작은 조수로, 그리고 넓은 갯벌이 섬을 둘러싸고 발달하고 있고 최대 40m 깊이의 펄갯벌, 펄갯벌위의 특이 모래퇴적체 등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14종을 포함하여 90종, 5만 4천 개체 이상의 물새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갯벌이다. 신안갯벌은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통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갯벌은 국내를 대표하는 갯벌에서 이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갯벌이 됐다”며 “신안갯벌의 체계적인 관리와 세계적인 홍보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신안갯벌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세계유산과는 신안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우수성과 뛰어남을 홍보하고,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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