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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병원 입원환자 코로나19 비상시국 환자복 입고 버젓이 술판
해당식당, 출입자 온도 체크나 명부 작성 부재-시 보건소, 코로나19 관리 문제 드러내
기사입력: 2021/01/19 [23:41]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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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완

▲ 코로나19 비상시국에 목포서 병원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병원을 벗어나 술을 마시고 있다

 

목포시내 병원 근처 식당에서 병원 입원환자가 코로나19 비상시국에 환자복을 입고 버젓이 술판을 벌이고 있어 목포시 병원들의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7시 목포시 석현동 종합병원 근처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환자복을 입은 여성 두 명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식탁에는 안주와 함께 소주 2병이 올라와 있다.

 

병원 입원환자가 입원 중에 특별한 이유 없이 병원을 벗어나 함부로 돌아다니면 가짜환자로 의심되어 건강의료보험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 비상시국이라 더욱 병원을 벗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목포병원들은 혹시 모를 병원 내 감염을 우려 입원환자는 입원 전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만 입원이 가능하고,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온도를 체크한 후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시 병원을 출입할 수 있는데 이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음식점에서 버젓이 술까지 마시는 것이다.

 

18일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동안 351명이 발생했다. 통계가 말하듯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풀리지 않는 비상시국인 것을 감안하면 목포시내 병원 입원환자들의 일탈은 목포시 코로나19 관리에 구멍이 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병원 입원환자들이 술을 마신 이 음식점은 출입자 온도 체크와 명부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19 관리가 부재인 곳이다. 실제 이날 식당을 이용했던 손님들에게 식당 측은 온도체크는 물론 명부작성을 손님들에게 요구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이 식당을 이용했다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제때 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것으로 목포시 보건소가 식당들에 대한 코로나19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목포시가 코로나19 관리에 더욱 긴장을 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목포시와 맞닿은 인근 영암군 삼호읍 관음사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자가 n차 감염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지난 14일 이후 5일 만에 영암서만 코로나19 환자가 24명까지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다.

 

이런 것을 생각한다면 영암과 인접한 목포시는 어느 때 보다 일반 사람은 물론이요 특히 병원 내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할 때 병원 입원환자들의 철저한 동선 관리는 물론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병원 출입이 정확히 통제되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통제도 없이 병원을 최소 1시간가량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저녁 7시부터 음식점에서 목격된 환자 2명은 소주 2병을 마시고 음식점을 벗어난 시간이 7시 45분으로 확인 되면서 병원까지 오가는 시간을 계산할 경우 최소 1시간 이상을 병원에서 벗어난 것으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한편, 목포시보건소는 당직자는 병원 입원환자 관리에 대해 “병원 내 입원환자에 대한 지침은 코로나 대응팀에서 하고 있다. 그들은 9시면 퇴근을 한다”며 “우리는 해외입국자 이송과 검사와 함께 민원인 전화 응대가 야간근무 주요 업무라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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