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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무관심에 학습권 빼앗긴 베트남 한국 국적 어린이-제 2부
한국 국적 오히려 배움에 걸림돌…한국 국적으론 학교도 병원도 못 가
일부 한국 국적 포기하고 베트남 국적 취득―취득 후 학비 없어 학교 못 가
기사입력: 2018/07/23 [02:53] wid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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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 사진=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베트남 2세 라이따이한 김상일(왼쪽 두 번째) 대표 가족     © 강효근

 

현재 국내 외국 신부 중 베트남 신부가 중국의 조선족을 제치고 한 해만 6000여 명이 넘어서는 등 가장 많지만, 우리 정부의 정책은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

 

실제로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들이 남편과 시부모와 갈등 속에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기댈 곳이 없고, 결국 이들이 선택한 것은 한국 남편과 시댁 몰래 자신의 아이를 베트남으로 데리고 가서 친정에 남겨 두고 홀로 오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 남겨진 한국 2세들은 한국 국적이 오히려 베트남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걸림돌이 된다. 한국 국적으로 학교뿐 아니라 아플 때 비싼 병원비 때문에 병원에도 갈 수가 없다.

 

일부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지만 한 달 4만 원 하는 유치원 비용과 한 해 4만 원 하는 초등학교 학비조차 낼 수 없어 역시 유치원이나 학교도 가지 못한 채 한국 사람도 아닌 베트남 사람도 아닌 문맹인으로 자라면서 앞으로 사회문제가 예견된다.

 

본지가 베트남에 홀로 남겨진 한국 국적 어린이들의 빼앗긴 학습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하기에 앞서 이미 베트남티비(VTV) 등에서는 한국으로 시집간 베트남 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어려운 실태를 보도했다.

 

베트남티비 보도에 따르면 한국으로 시집간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편과 시집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이 부자인 줄 알고 속아서 시집을 갔고, 한국에서 남편과 시부모의 홀대 속에서 참다못해 베트남으로 도망쳐 와서 어렵게 사는 모습으로 조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베트남 현지서 느낀 베트남 국민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특히 한국 사람이 일본사람에 비해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일본은 지난 2차 대전인 동아시아전쟁 때 베트남 국민 200만 명을 아사시킨 베트남 국민 입장에선 천인공노할 나라지만, 베트남에서 돌아다니는 오토바이와 승용차 대부분이 일본제고, 베트남 곳곳에서 일본 기업이 운영 중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지난 1964~1973년까지 미국편으로 월남전에 참전했고, 최고 5만 명의 병력이 주둔했으며 총인원 32만8000명이 주둔하면서 베트남 국민 5000명 이상을 죽였고, 1만1000명을 부상을 입힌 것으로 베트남 전쟁기념관에 적혀있다.

 

단순한 수치로 본다면 일본이 우리 한국보다 40배 이상 더 많은 베트남 국민을 살해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은 우리 한국을 일본보다 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베트남 국민에 한 것으로만 따지자면 우리 한국보다 일본에 더 큰 악감정을 가져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인 것이다.

 

여기에 동아시아 전쟁으로 태어난 일본의 베트남 2세와 베트남 전쟁으로 태어난 한국의 베트남 2세들의 아버지 나라의 서로 다른 처우와 최근 문제가 되는 베트남 신부들과 그 2세들의 처리도 우리 한국민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감정이 일본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

 

일본의 경우 자신들의 2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인과 국가 차원에서 돕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의 경우는 베트남 2세들이 아버지를 찾아오면 모른 체하거나 아예 부인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베트남 한국 2세들을 이제껏 모르는 체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안 했던 것이 원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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